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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식물 형광등으로 키우기, 햇빛 부족한 집에서도 잘 자랄 수 있을까

초록후니쌤·

안녕하세요! 나무의사 초록후니쌤입니다. 오늘도 우리 집 초록이들 잘 지키고 계신가요?

가끔 상담하다 보면 "쌤, 저희 집은 햇빛이 잘 안 들어와서 식물 키우기 너무 힘들어요"라는 분들이 정말 많거든요. 사실 저도 예전에 자취할 때 북향집에 살았는데, 그때 너무 식물을 키우고 싶어서 실험 삼아 형광등 아래에 Epipremnum aureum(스킨답서스)를 둔 적이 있었어요.

Pile of wood Rüti bei Büren
Pile of wood Rüti bei Büren | 출처: Gestumblindi | Wikimedia Commons (CC BY 3.0)

와, 근데 이게 웬걸? 생각보다 너무 잘 자라는 거 있죠! 그날 이후로 저는 조명도 식물에게는 훌륭한 광합성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답니다.

💡핵심 정리
핵심 포인트


| 왜 이걸 해야 하나요? | 햇빛이 부족한 실내 환경을 보완 | 식물의 생리적 광보상점 이해 | 생장 에너지를 공급하여 웃자람 방지 |

사실 거창한 식물용 LED는 비싸기도 하고, 처음부터 큰돈 들이기 부담스럽잖아요? 그냥 집에 있는 형광등이나 스탠드 조명만 잘 활용해도 충분합니다. 다만, 아무 형광등이나 다 되는 건 아니에요.

Spruce forest at Holma
Spruce forest at Holma | 출처: W.carter | Wikimedia Commons (CC0)

준비물은 딱 이 정도면 돼요. 우선 광원이 되어줄 고효율 조명(주광색이나 주백색이 좋아요), 그리고 식물을 고정할 수 있는 작은 받침대나 선반, 마지막으로 식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세심한 관찰력 하나면 충분합니다. 아, 가끔 저도 깜빡하고 분무를 안 해서 잎 끝이 타는 경우가 있는데, 여러분은 그러지 마세요 ㅎㅎ

💡핵심 정리
준비물역할중요도
고효율 형광등/LED광합성 에너지 공급
타이머 콘센트규칙적인 빛 제공
통기성 좋은 화분뿌리 호흡 원활


Beech Forest (AU), Great Otway National Park, Beauchamp Falls -- 2019 -- 1271
Beech Forest (AU), Great Otway National Park, Beauchamp Falls -- 2019 -- 1271 | 출처: Dietmar Rabich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이제 본격적으로 세팅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식물을 조명 바로 아래에 두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근데 무작정 가까이 두면 엽록소가 파괴되거나 잎이 타버리는 현상이 생길 수 있어요. 보통 30~50cm 정도 거리를 두는 게 딱 적당합니다.

현장에서 진단할 때 보면 너무 가까이 둬서 잎이 누렇게 변한 경우를 정말 많이 봤거든요. 이건 광합성이 과해진 게 아니라, 조명의 열기 때문인 경우가 많아요.

💡핵심 정리
단계설명주의사항
위치 선정조명과 30~50cm 간격 유지열기 주의
시간 설정하루 8~10시간 정도 조사너무 길면 식물도 지쳐요
환경 조성통풍이 원활한 곳에 배치공기 흐름이 없으면 병충해 발생


Mossy beech trunk in Tantany Wood, New Forest - geograph.org.uk - 142541
Mossy beech trunk in Tantany Wood, New Forest - geograph.org.uk - 142541 | 출처: Jim Champion |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조명을 활용할 때 진짜 중요한 게 있어요. 바로 광주기라는 건데요, 식물도 밤에는 쉬어야 하거든요. 사람이 밤새 불 켜놓고 자면 피곤하듯이 식물도 똑같아요. 낮에는 켜주고 밤에는 꼭 꺼주셔야 합니다.

이걸 매일 스위치 껐다 켰다 하기 귀찮잖아요? 그래서 타이머 콘센트를 하나 사두면 정말 편해요. 요즘은 만 원도 안 하거든요. 예전에 현장에서 관리할 때 타이머 없어서 직접 가서 켜고 끄고 하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진짜 그건 짓 하지 마세요.

Haltern am See, Naturpark Hohe Mark -- 2018 -- 1308
Haltern am See, Naturpark Hohe Mark -- 2018 -- 1308 | 출처: Dietmar Rabich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그리고 주의할 점이 하나 더 있는데, 형광등은 태양광에 비해 광질(빛의 파장)이 부족해요. 그래서 조명만으로 키우는 식물은 햇빛을 직접 받는 아이들보다 조금 느리게 자랄 수 있어요. 이건 병든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너무 걱정 마세요.

🌿포인트
체크 항목확인 방법실패 방지 팁
잎의 색깔짙은 녹색인지 확인너무 연하면 빛 부족
웃자람 여부마디가 비정상적으로 긴지 확인빛이 너무 멀다는 증거
잎의 탄력만졌을 때 힘이 있는지 확인탈수 증상 점검


Moss covered tree trunk in boggy valley woodland - geograph.org.uk - 5754735
Moss covered tree trunk in boggy valley woodland - geograph.org.uk - 5754735 | 출처: Andrew Hill |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솔직히 말하면, 형광등 아래에서 키우는 식물은 물 주기에 더 신경 써야 해요. 햇빛을 직접 받는 아이들보다 증산작용이 활발하지 않아서 흙이 잘 안 마르거든요.

겉흙을 손가락으로 꾹 찔러보고 말랐을 때 주는 게 정석인데, 이걸 관수 관리라고 하죠. 저는 요즘도 가끔 귀찮아서 그냥 주다가 과습으로 보낸 적이 있답니다. 전문가인 저도 실수하는데, 여러분은 더 조심하셔야겠죠? ㅎㅎ

아 참, 식물 잎에 먼지가 쌓이면 광합성 효율이 확 떨어져요. 젖은 헝겊으로 가끔 잎을 닦아주세요. 식물이 정말 좋아할 거예요. 이게 사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식물 생육에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거든요.

🌿포인트
개선 효과변화 내용만족도
생장 촉진잎이 튼튼해짐높음
웃자람 감소줄기가 굵어짐매우 높음
병충해 예방면역력 강화높음


결국 식물 키우기는 관심의 싸움이에요. 조명 아래에서 식물을 키우면 매일 들여다보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면 새순이 돋아나는 작은 변화도 발견하게 되고요. 와, 진짜 그럴 때의 희열이란!

식물은 말을 못 하지만, 잎의 각도나 색깔로 자기 상태를 다 알려주고 있어요. 올바른 관리법으로 꾸준히 돌봐주면, 우리 집 작은 거실도 금방 싱그러운 정원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혹시 하시다가 궁금한 게 생기면 언제든 물어보세요. 저도 현장 다니면서 틈틈이 답변해 드릴게요. 여러분의 초록 생활을 늘 응원합니다! 이상 초록후니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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