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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분류 체계 미국식과 한국식 비교 TOP 5 핵심 차이점 정리

초록후니쌤·

꽃을 키우다 보면 유독 잘 자라는 화분이 있고, 이상하게 뭘 해도 시들시들한 화분이 있지요? 흙이 다 똑같은 흙인 것 같은데, 사실 땅을 파고 들어가 보면 흙은 정말 제각각의 성격과 이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마치 사람들 성격이 모두 다른 것처럼 말이에요. 오늘은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이 땅, 즉 토양의 세계를 들여다볼까 합니다.

🌿포인트
구분내용
토양의 성격토양도 부모(모재)와 환경에 따라 성격이 다르게 형성돼요
분류의 필요성땅마다 성격이 다르니 관리법도 달라져야 하거든요
미국식 분류전 세계 공통어처럼 쓰이는 체계예요
한국식 분류우리나라 산과 들에 맞는 맞춤형 체계랍니다


Spruce trees and forest soil
Spruce trees and forest soil | 출처: SteffenCoe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그런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같은 땅인데 어디는 농사가 잘 되고, 어디는 나무가 말라 죽는 걸까요. 이건 단순히 물을 얼마나 주느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토양은 수만 년 동안 비바람을 맞고, 유기물이 썩고, 식물이 자라나면서 만들어진 결과물이거든요. 이 긴 시간의 역사가 흙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셈이죠. 이걸 체계적으로 정리해둔 게 바로 토양 분류라는 작업입니다.

Conservationists learn how to inventory a forest
Conservationists learn how to inventory a forest | 출처: NRCS Oregon |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먼저 미국에서 만든 토양 분류 체계(Soil Taxonomy)를 볼게요. 이 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데, 토양의 생김새와 성질을 바탕으로 이름을 붙여요. 마치 생물학에서 종을 나누는 것처럼요. 예를 들어 히스토졸(Histosols)이라는 토양은 유기물이 엄청나게 많은 땅을 말해요. 늪지대 같은 곳에서 식물이 썩지 못하고 층층이 쌓여 만들어진 건데, 이런 땅은 아주 폭신폭신하고 영양가가 많겠지요?

Mangrove forest in kanyakumari district
Mangrove forest in kanyakumari district | 출처: Bharmitha Selvaraj | Wikimedia Commons (CC0)

반대로 젤리졸(Gelisols)은 아주 추운 곳, 그러니까 영구 동토층에 있는 땅을 말해요. 흙이 꽁꽁 얼어 있어서 생물이 살기 정말 힘들겠지요? 와, 생각만 해도 발이 시린 기분이 드네요. ㅎㅎ 이렇게 미국식 분류는 흙의 단면을 딱 잘랐을 때 보이는 층의 구조나 성분을 보고 이름을 짓는데, 참 과학적이면서도 복잡하답니다.

Pile of wood Rüti bei Büren
Pile of wood Rüti bei Büren | 출처: Gestumblindi | Wikimedia Commons (CC BY 3.0)

💡핵심 정리
분류 명칭특징관리 팁
%%PRESERVE_4%%유기물 함량이 매우 높음배수 관리에 신경 써야 해요
%%PRESERVE_5%%영구 동토층이 존재함식물 생장이 매우 더뎌요
%%PRESERVE_6%%아주 오래된 붉은 흙영양분이 적어 비료가 필수예요
%%PRESERVE_7%%갓 만들어진 어린 토양아직 성숙하지 않아 성격이 유동적이죠


Spruce forest at Holma
Spruce forest at Holma | 출처: W.carter | Wikimedia Commons (CC0)

자, 이제 우리나라의 시선으로 돌아와 볼까요? 한국은 미국식처럼 전 세계를 아우르는 분류도 쓰지만, 우리 땅의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 한국 토양 분류도 아주 중요하게 다뤄요. 우리나라는 산이 많고 경사가 급하잖아요? 그래서 흙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기 쉽고, 여름엔 비가 많이 와서 흙 속의 성분이 아래로 쑥 내려가는 경우가 많아요. 이걸 용탈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영양분이 빗물에 씻겨 나가는 현상이에요.

Beech Forest (AU), Great Otway National Park, Beauchamp Falls -- 2019 -- 1271
Beech Forest (AU), Great Otway National Park, Beauchamp Falls -- 2019 -- 1271 | 출처: Dietmar Rabich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이런 환경에서 자란 우리 땅은 주로 갈색산림토가 많답니다. 이름만 들어도 산이 많은 우리나라와 잘 어울리지 않나요? 적당히 유기물도 있고 나무가 자라기에 참 좋은 환경이에요. 그런데 이게 또 지역마다 미세하게 달라요. 강원도의 흙과 제주의 흙이 똑같을 리 없잖아요. 제주는 화산재로 덮인 화산회토가 주를 이루는데, 이게 또 물을 엄청나게 잘 빨아들여요. 그래서 제주도에선 비가 와도 금방 땅이 뽀송해지는 경우가 많죠. 이거 진짜 신기하지 않나요? ㅠㅠ

⚖️비교 분석
구분 방법확인 포인트
색깔붉은색은 산화된 철이 많고, 어두운색은 유기물이 많아요
촉감손으로 비볐을 때 끈적하면 점토, 까칠하면 모래예요
물빠짐물을 부었을 때 고여 있는지 바로 빠지는지 확인하세요
식생어떤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는지 보면 그 땅의 성질을 알 수 있어요


혹시 동네 뒷산이나 집 앞 정원을 산책할 기회가 있다면 오늘 배운 내용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산책길의 흙을 한 줌 쥐어보고 색깔이 어떤지, 손에 묻었을 때 느낌이 어떤지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관찰이 된답니다. 가끔 비가 온 뒤에 보면 땅마다 젖어 있는 정도가 다른데, 그게 바로 토양 분류의 차이를 몸소 느끼는 순간이거든요.

만약 우리 집 마당 흙이 너무 딱딱하고 물이 잘 안 빠진다면? 그건 흙 속에 점토 성분이 너무 많거나 다져져서 공기가 통하지 않는 상태일 가능성이 커요. 이럴 땐 부엽토를 섞어주거나 마사토를 넣어 흙의 구조를 바꿔주는 토양 개량이 필요하답니다. 흙은 한 번 정해지면 영원히 그 상태인 게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거든요. 솔직히 말하면, 식물보다 흙을 먼저 돌보는 게 정원 관리의 절반 이상이라니까요!

와, 오늘 토양의 세계에 대해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눴네요. 물론 더 깊이 들어가면 화학적인 분석까지 가야 해서 머리가 아플 수도 있지만, 이렇게 큰 틀에서 땅의 성격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식물을 보는 눈이 확 달라질 거예요.

오늘 다룬 내용 중에 궁금한 점이 생겼거나, 본인이 가꾸는 화분의 흙이 어떤 상태인지 궁금하다면 언제든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 같이 고민해 보면 좋잖아요. 아, 그리고 다음번에는 식물이 흙 속에서 영양분을 어떻게 먹는지, 그 비밀스러운 식사법에 대해서도 한번 풀어볼게요. 그때까지 다들 즐거운 식물 생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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